정적인 성과나 결과보다는 성장, 개선, 진보의 과정이 의미 있는 것이다. … 목적은 더 이상 도달해야 할 종착점이나 한계가 아니다. 그것은 현존하는 상황을 변화시키는 능동적인 과정이다. 최종적인 목표로서의 완성이 아니라, 완성시키고, 성숙해지고, 다듬어가는 부단한 과정이 삶에서의 목표이다. 건강, 부, 학식과 마찬가지로 정직, 근면, 절제, 정의 또한 획득해야 할 고정된 목표를 표현하는 선善이 아니다. … 유일한 도덕적 '목적'은 성장이다.
듀이의 철학의 재구성
듀이. 항상 뒷페이지에 조금 나오는 학자지만. 그래도 진리는 또는 성장은 어던 고정된 결과에 접근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느냐에 따라 판단한다? 뭐 이런 말은 좋다.
그래서 나의 비루한 삶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영 모르겠다. 사실 어느 방향인지도 모르게 표류 중인 기분. 내가 어떤 사람인지 확신할 수 없는 느낌. 그 느낌이 약 3년쯤 지속되는 느낌. 내 인생이 그냥 시간표에 묻어가는 느낌. 딱히 크게 좋게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 같지 않은 느낌. 내년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나는 지금같은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기분을 느끼며 앉아 있을 것 같은 느낌. 그래서 이 어두운 기분을 극복할 수 있는 방향은 방법은 뭐지.
듀이 말대로 우리의 목적이 어떤 고정된 지점에 도달하는 것,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성장 그 자체라면 그래도 1년 전보다 2년전보다 3년전보다 조금 나아졌다라고 느끼는 나는 내 목적을 달성 중 인건가. 분명히 그러한데 말이다. 근데 왜 <딱히 크게 좋게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 같지 않은 느낌. 내년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나는 지금같은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기분을 느끼며 앉아 있을 것 같은 느낌>이 건 점점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드는 거지